분류 전체보기23 초등3학년 국어교과 연계, 사실과 의견 구별하기 독서질문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힘이 아이의 국어 실력을 키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난 뒤 부모나 선생님이 “어땠어?”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대답은 “재미있다”, “재미없다”로 끝나곤 합니다. 때로는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기도 하지만, 그 이상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국어 교과과정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학습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능력입니다. 사실은 책에 그대로 쓰여 있어 누구나 똑같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의견은 개인의 생각과 느낌이 반영된 문장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힘은 단순히 교과서 속 독해력 문제를 푸는 수준을 넘어,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까지 연결됩니다. 특히 초등 3학년은 독서 활동이 본격적으로 교과와 연결되.. 2025. 9. 21. 중심 생각 찾기와 요약의 힘, 아이 사고력의 기초 1. 글을 읽는 힘은 ‘중심’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국어 교과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학습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중심 생각을 찾는 능력입니다. 저학년 시기에는 글자를 소리 내어 읽고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글 속에 담긴 뜻을 파악하는 본격적인 훈련으로 넘어갑니다. 아이가 긴 글을 읽을 때, 모든 문장을 똑같이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글을 다 읽고 나서도 “이 글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거니?”라고 물으면 막연하게 대답하거나 엉뚱한 부분만 떠올리기도 하지요. 바로 이 지점에서 ‘중심 생각 찾기’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은 아이에게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무엇일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뭘까?”라고 물어주면, .. 2025. 9. 18. 글쓰기로 확장되는 독서 질문, `난중일기`와 `새끼 개`를 중심으로 1. 질문이 글쓰기로 이어지는 순간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언제나 질문에서 비롯됩니다. “왜?”, “어떻게?”, “너라면?” 같은 짧은 질문이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흔들어 놓지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특히 이런 질문이 큰 의미를 갖습니다. 아직 긴 글을 쓰기엔 버겁지만, 질문을 매개로 짧은 말이 한 줄 문장이 되고, 문장이 이어져 작은 글이 됩니다. 오늘은 김기정 작가의 그림책 `난중일기`와 `새끼 개`를 통해, 독서 질문이 어떻게 글쓰기의 발판이 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2. `난중일기`에서 배우는 기록의 힘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전쟁의 고단한 나날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기록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 2025. 9. 15. 상상 질문, 아이 글쓰기에 날개를 달다. 1. 상상은 글을 움직이는 날개 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을 써야 할까?”입니다. 줄거리를 정리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자기 생각을 펼치라고 하면 막막해합니다. 이때 교사가 던지는 한마디,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단숨에 확장합니다. 상상 질문은 단순한 사실 재진술에서 벗어나,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재구성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을 읽은 뒤 “네가 실베스터라면 돌을 어떻게 썼을까?”라고 묻는 순간, 아이는 곧 자기만의 이야기를 짓기 시작합니다. 줄거리 요약에서 한 걸음 나아가 창의적 글쓰기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2.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과 `레오 나의 유령친구`에서의 상상 질문 예.. 2025. 9. 14. 감정 질문이 글에 온기를 더한다. 1. 감정이 담길 때 글은 살아난다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다 보면 줄거리 나열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똥은 버려졌다.”, “마법사는 가을을 팔았다.”처럼 사실은 정확하지만 글이 차갑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지요. 글에 온기를 불어넣는 순간은 바로 감정이 개입할 때입니다. “강아지 똥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서 슬펐다.”, “주인공은 새로운 신발을 갖게 되어 신났다.”라는 문장이 나오면, 독자는 아이의 마음과 연결되며 글에 따뜻함을 느낍니다. 감정은 글을 살아 있게 하고, 글쓴이와 읽는 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그래서 교사가 던지는 한마디 질문, “어떤 기분이었을까?”라는 물음은 단순한 독후 활동을 넘어서, 아이가 글에 감정을 실어 나르도록 이끌어 줍니다. 2. 감정 질문의 실제 힘 구체적인.. 2025. 9. 13. 사실 질문이 문장의 씨앗 아이들과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었어요”라는 말로 독서 시간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은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어떤 내용이었어?”라고 물으면 대답이 막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직 읽기와 이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사실 질문입니다. 사실 질문은 책 속에 이미 답이 있는 질문으로,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와 같이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질문은 아이가 자기 생각을 언어로 꺼내는 글쓰기의 씨앗이 됩니다.`가을을 파는 마법사` 속 사실 질문이종은 작가의 『가을을 파는 마법사』는 계절의 변화를 마법처럼 표현한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책을 .. 2025. 9. 11. 이전 1 2 3 4 다음